[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제보 내용을 허위로 조작한 혐의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이 씨의 구속으로 국민의당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도 탄력이 붙은 가운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검찰이 어제 구속된 이 씨를 상대로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다고요?
[기자]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어제저녁 9시쯤 발부됐습니다.
검찰은 이후 더 확인할 사항이 있다며 이 씨를 불러 3시간 반가량 추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를 받고 어젯밤 11시 반쯤 검찰청사를 빠져나와 구치소로 옮겨진 이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연일 이어진 강도 높은 조사에 다소 지친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에도 이 씨를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이 씨의 구속으로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향후 윗선 개입 의혹 조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조작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언제 소환 예정인가요?
[기자]
이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소환 조사도 곧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체적인 소환 조사 계획이 잡힌 것은 없는데요.
검찰은 일단, 지난 28일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증거 자료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PC 파일과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YTN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녹취 파일 조작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유미 씨는 검찰 소환에 앞서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국민의당 윗선의 지시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려면 제보 내용 조작은 물론 녹취 파일을 공개하게 된 경위까지 살펴봐야 한다며 강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증 책임을 담당했던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물론 당시 정치 공세에 앞장섰던 이용주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당 전·현직 지도부까지 전방위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63009260219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