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영사 '매춘부 망언' 부인...美 언론 녹취록 공개 / YTN

2017-11-15 1

[앵커]
'위안부는 돈을 받는 매춘부'라는 망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미국 애틀랜타 일본 영사가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영사를 인터뷰한 미국 지역 신문 기자가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거짓말이 들통 났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주재 시노즈카 다카시 일본 총영사는 며칠 전 위안부가 매춘부라는 충격적인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한국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며, 위안부는 돈을 벌기 위한 매춘부들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총영사의 망언에 한인사회는 물론 국제사회까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백규 /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 위원장 : 총영사가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까지 심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교민사회는 정말로 경악을 금할 수 없습니다.]

파문이 거세지자 총영사는 매춘부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습니다.

위안부가 강압에 의해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한 것뿐이라며, 피해자들에게 매춘부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잡아뗐습니다.

하지만 총영사를 만났던 애틀랜타 지역신문 다이애나 벅비 기자가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하며 거짓말이 들통 나게 됐습니다.

매춘부라고 직접 말하지는 않지만 위안부를 언급하며 여성들이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직업을 갖기도 했다고 발언합니다.

[시노즈카 다카시 / 미 애틀랜타 일본 영사 :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어요. 아시아 문화에서는, 그리고 어떤 나라에서는 소녀들이 가족을 돕기 위해 이런 직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걸 아시지 않습니까?]

이 신문은 또 시노즈카 영사가 브룩헤이븐 시장과 만났을 때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브룩헤이븐 시장은 총영사의 발언은 일관성이 있었다며, 처음 만났을 때 위안부의 일부가 매춘부였다고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일본 외무성 공직자의 충격적인 발언과 거짓말이 또 한 번 한인사회와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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