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이유미 씨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안철수 전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우선 전화로 안 전 대표를 조사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 25일 이유미 씨는 안철수 전 후보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씨 부탁으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안 전 후보를 만난 다음 날입니다.
문자 메시지에는 고소 취하를 부탁하면서 구속당할까 너무 두렵고 죽고 싶다며 괴로움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긴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 씨가 어떤 취지로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이 씨는 이미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에게 제보를 조작했다고 털어놓은 뒤였지만, 안 전 대표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진상조사단은 전날 안 전 대표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만난 경위와 대선 당시 조작된 제보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필요할 경우 안 전 대표에게 다시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 추가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안 전 대표 측은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공식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진상 조사를 서두르고 있지만, 의혹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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