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준 / 前 청와대 외교 안보 수석
[앵커]
오늘 한미 정상회담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어보겠다고 모두에 말씀드렸습니다. 두 명의 전문가를 초대했습니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임성준 전 수석 그리고 국제관계 학자입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많은 전문가들, 또 언론들이 한미 정상회담을 점수 또는 수치로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 평가를 할 텐데 수석님은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점수를 매긴다면.
[인터뷰]
글쎄요, 그걸 점수화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얘기인데 오늘 어떤 신문에서는 한 80점 정도 그렇게 했다고 전문가들이 평가했는데 저는 그 이상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 정상회담은 어떤 특정한 목표를 세워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것이 아니라 한미 양국의 두 분 대통령이 다새 대통령입니다. 약 4개월 차를 두고 취임을 하셨는데 그래서 한미 동맹을 우리가 하는 두 나라 사이에서 두 분 대통령은 앞으로도 자주 만나시고 서로 일을 많이 해야 할 두 분이시죠.
그래서 첫 번째 정상회담을 어떻게 하느냐가 향후 앞으로 4, 5년간을 상당히 가늠하는 중요한 모임이었는데 두 분이 무난하게 출발을 하셨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이룬다 이런 걸 떠나서 두 분이 케미스트리가 맞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설명을 했듯이 잘 맞았던 것, 그것 상당히 높은 점수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의외로 케미스트리가, 뭐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우리말로 하면.
[인터뷰]
조화가 잘 된다.
[앵커]
개인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진 것 같았다라는 게 당사자들의 평이었습니다. 우 박사님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저는 전반적인 학자, 전문가들의 평과 비슷하게 10점 만점에 8점 정도로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임 수석님 말씀하신 대로 이번 회담은 사실 구체적인 협상안을 도출하기 위한 회담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두 정상이 짧은 시간 안에 만나서 어떠한 특정 목표를 세운 건 아니고 두 정상이 처음 만나서 어떠한 관계를 앞으로 설정하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두 정상이 다른 배경과 다른 성격으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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