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변수...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연설 내용은? / YTN

2017-11-15 1

[앵커]
독일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베를린에서 남북 관계 전반에 대한 구상을 담은 베를린 연설을 합니다.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 대화와 협력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점쳐졌는데요.

하지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 문 대통령의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박순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으로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재와 압박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대화와 협상을 주도해 북한의 핵 포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 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기조를 오늘 저녁 독일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을 통해 국제 사회에 천명할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이나 특사 파견 등을 제안했던 것을 본떠 평화 체제 구축의 물꼬를 트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 대통령의 구상은 암초를 만났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런 도발은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와 미국, 중국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이번 베를린 연설에는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가 우선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강도 높은 대북 제재와 압박을 위해 국제 사회가 굳게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할 전망입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에 만나게 될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조 기반을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와 함께 대화도 병행해야 한다는 정책 기조가 변하지는 않는 만큼,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하는 메시지 또한 어떤 형태로든 포함될 거라는 관측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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