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이 어제 발사한 '화성-14형'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 정부도 ICBM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 정부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재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 열어 북한 미사일 제원과 성능 등에 대해 정밀분석을 하고 이처럼 결론 내렸습니다.
미 군 고위관계자들도 언론을 통해 북한 ICBM 발사를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美 태평양 사령관 : 북한은 대륙간탄도 기술을 갖추고 핵탄두를 구입 했습니다. 김정이 손에 재앙적인 카드를 쥔 거죠. 태평양지구 사령부는 이에 대비해야 합니다. 김정은의 말을 액면 그대로 사실로 추정합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더욱 강력한 조치로 북한의 ICBM 시험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북한 핵무장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ICBM 발사는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새 위협이 고조되고 있음을 대변한다"면서 "세계적인 위협을 멈추도록 전 세계적인 행동이 요구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북한 노동자를 초청하거나 북한 정권에 경제적, 군사적 이익을 주거나, 유엔 대북 제재를 이행하지 못하는 나라들은 위험한 정권을 돕고 방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 정부가 최종적으로 북한의 'ICBM' 발사를 공식 확인하면서 지금까지 유지해 온 '중국을 통한 대북압박'기조와 별개로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 방안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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