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문무일 검증 파도 넘을까...청문회 쟁점은? / YTN

2017-11-15 0

[앵커]
이번 주부터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일주일 간격으로 인사청문회를 받습니다.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새 정부 역점과제인 '검찰 개혁'을 이끌게 될 두 후보자의 인사검증 쟁점을 김태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도덕성 논란 끝에 사퇴한 전임 안경환 후보자의 전례를 의식한 듯, 청문회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박상기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달 28일) : (여러 의혹이 있는데?) 그건 제가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해 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자도 다가올 검증의 칼날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앞서 박 후보자는 형사정책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법인 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지적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제자로부터 부적절한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된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취지의 기고문을 쓴 것을 두고 보수진영 측의 이념 공세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경우엔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특별수사팀을 이끈 문 후보자는 홍준표 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 두 사람을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면서 정권 실세로 꼽히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친박 인사 6명은 무혐의 처리했는데, 정권 눈치를 본 부실수사였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후보자 : 그 수사는 정말 최선을 다 한 겁니다. 좌고우면한 게 전혀 없습니다. 정말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했습니다.]

또 검찰 내부 출신의 총장 후보자인 만큼, 개혁 의지와 방안을 두고도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두 후보자 모두 인사 검증을 넘고 검찰 개혁에 시동을 걸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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