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독일에서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두 정상은 대북 공조와 셔틀 외교 복원에 합의했지만 민감한 위안부 합의에 대해선 입장 차이만 확인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독일에서 손을 맞잡았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처음으로 만난 두 정상은 웃으며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자주 만나고 또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이미 전화 회담도 했고 TV 회견에서도 자주 뵈어서 몇 번이나 만나뵌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양국 간 최대 현안인 위안부 합의 문제를 두고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안부 합의를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한일 관계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한 반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가 한일 관계의 기반이라며 이행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대북 공조를 비롯한 다른 문제에서는 비교적 폭넓게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에 대해서는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지지를 밝힌 데 이어, 아베 총리가 이해를 표명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여건 조성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 복원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였으며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이해를 표명하였습니다.]
한일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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