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 등이 담긴 한반도 정책 5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인위적인 흡수 통일 시도는 없다며 북한도 핵을 포기하고 평화 체제 구축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 대통령은 베를린 연설을 통해 평화를 한반도 정책의 가장 큰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남북 합의 법제화 등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북한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 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입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존을 위해 경제적 협력과 교류 확대도 강조했습니다.
경제 협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중요한 토대라며, 일관성을 갖고 비정치적 교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가 우선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그러나 만일 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핵 문제가 예전보다 고도화됐다면서 북핵 폐기뿐 아니라 북한의 안보·경제적 우려 해소, 북미·북일 관계 등을 포괄적으로 해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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