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박 6일간의 독일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의 득과 실을 살펴봅니다.
먼저, 문 대통령이 이번 독일 순방에서 가져온 성과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성과는 '외교 회복' 입니다.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사태 이후 단절됐던 정상외교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독일 방문 첫날,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문 대통령은 4박6일 동안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첫째 날, 독일 동포 간담회) : 베를린에 오니 감회가 깊습니다. 과거 분단과 냉전의 상징이던 이곳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냉전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각각 가졌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강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멈춰있던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외교의 '심장'이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한 겁니다.
중국과는 고위급 대화채널을 통해 일본과는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하면서 소통의 물꼬를 튼 점도 의미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가져온 두 번째 성과는 '한반도 주도권' 재확인입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주변국들의 지지를 끌어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메르켈과의 만남 당시) :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이 강구돼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강한 제재가 필요하지만 결국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이번 결의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라고, 이 자리에서 이에 관한 폭넓은 합의가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의 각별한 노력 때문이었을까.
메르켈 총리는 G20 의장국 정상으로는 이례적으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북핵과 관련된 메시지를 언급했습니다.
주변국들의 단단한 지지를 바탕으로 문 대통령은, 독일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북한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베를린 연설) :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걷어차는 것도 오직 북한이 선택할 일입니다. 북한이 핵 도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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