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을 포함한 3박 5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북한, 백신, 경제 등 양국 현안 전반에 결속이 강화됐다는 평가인데요.
방미 성과를 임기 말 국정운영 동력으로 이어가되, 중국과의 관계 등 변수에 대처해야 하는 과제가 새로 생겼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해외순방이었던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는 크랩케이크를 두고 마스크 없이 앉아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고, 전체 정상회담은 예정시간을 훌쩍 넘겨 171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희 직원이 계속 쪽지를 보내 우리가 너무 오랜 시간 대화하고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토대로 한 대북정책에 공감하는 한편, 북한 인권문제를 함께 명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 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명하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 이행 의지를 보였고 문 대통령은 '깜짝 선물'이라고 환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거 합의를 토대로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환영합니다.]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과 미국의 한국군 백신 지원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위탁생산 계약 체결로 이어진 일련의 '백신 외교'도 눈에 띕니다.
문 대통령의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 구상에도 한 걸음 가까워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 미국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지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반도체,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 44조 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를 약속하며 한미 경제 동맹에 힘을 더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미 미사일 제한 지침이 종료되면서 우리나라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갖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힙니다.
다만, 당장 백신 부족분 해소 방안으로 거론된 한미 백신 스와프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또, 공동성명에서 '타이완 해협' 문제가 다뤄지고, '쿼드'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중국의 반발을 살 수 있어 앞으로 대중국 외교에는 난제가 될 수 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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