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8군 사령부가 서울 용산에서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서울 이태원 상권도 변화를 맞게 됐습니다.
반면 평택에서는 상인들의 큰 기대 속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7년 서울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울 이태원은 해마다 250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미군의 역할도 컸습니다.
최근까지도 이태원 상권의 주한 미군 의존도가 20%나 되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은 새로운 발전을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섭니다.
[윤현진 / 서울 이태원 상인 : 군인들이 여기서 바로 왔다 갔다 많이 하던 거를 보기도 힘들고 그런 게 우리로서는 좀 아쉽고.]
미8군 사령부가 새로 들어선 평택 캠프 험프리 기지에서 가까운 곳에는 새로 지은 임대 주택 단지가 곳곳에 들어섰습니다.
아파트와 상가를 새로 짓는 공사도 활발하고 부동산은 매물이 없을 정도로 값이 올랐습니다.
주민들은 미군기지 이전으로 외부 투자가 늘어나 지역상권이 활기를 띨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태옥 / 경기도 평택시 석봉리 : 작은 시골 농촌이었죠, 그런데 미군들이 이쪽으로 많이 오시니까 외지사람들도 많이 와서 투자하시고 주민으로서 굉장히 많이들 반기고 있죠.]
하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수우 / 평택시의원 : 치안 불안에 대해서 시민들이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한미간에 문화의 갈등 차이를 잘 극복하고 서로 상생해서.]
[공재광 / 평택시장 : 미군으로 인해서 지역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그런 대책을 적극적으로 정부에서도 대안을 내놔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4만 명에 달하는 새로운 주민을 맞은 평택은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제2의 이태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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