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답 대신 ICBM으로 응수...남북관계 안갯속 / YTN

2017-11-15 0

[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적대 행위 중단 제안을 무시하고 미사일 추가 발사로 응수해왔습니다.

새 정부 들어 달라질까 기대됐던 남북관계도 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구수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적대 행위 중단 제안에 한 달 가까이 무대응으로 일관해왔습니다.

그렇다고 공식적인 거부 반응도 내놓지 않아 우리 정부도 내심 호응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다렸던 대답은 끝내 없었고 북한은 ICBM급 화성 14형 미사일 추가 발사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적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추가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미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또다시 구린내 나는 상통을 들이밀고) 핵 방망이를 휘두르며 얼빠진 장난질을 해댄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 줄 것이라고….]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호전이 기대됐던 남북관계는 더욱 불투명해졌습니다.

다만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역량을 과시해 미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담긴 만큼 북한이 남북 대화의 불씨는 살려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도발 직후 미국을 향해 온갖 비방을 쏟아내면서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북한이 정례적인 한미 군사훈련 등을 핑계로 또다시 군사 도발에 나선다면 당분간 남북 관계는 경색 국면이 불가피합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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