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하다며 실효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도발 징후를 전날 이미 포착하고 대비해왔다며,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조기에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지 한 시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몰락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처음으로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런 상황에서는 대화도 불가능합니다. 북한이 진정한 대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이 한층 더 옥죄어질 것입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이번 도발 징후를 전날 새벽에 이미 파악했고, 문 대통령도 두 번에 걸쳐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발하는 즉시 대응 무력 시위를 실시하도록 문 대통령이 사전 승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6분 만에 현무2 미사일로 대응했습니다.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북한이 도발하기 전에 원점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리에게는 북한이 우리와 동맹국을 향해 도발해 올 경우 조기에 분쇄하고 재기불능으로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주장한 EMP탄과 생화학 무기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 통화하고 다음 주 UN 총회에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의 시기를 고려해달라는 아베 총리의 언급에 문 대통령은 이 문제는 유엔식량계획과 유니세프가 먼저 요청해온 것으로, 영유아·임산부 지원은 정치 상황과 원칙적으로 무관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인도적 지원을 하더라도 반드시 현금이 아니라 현물이어야 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모니터링도 제대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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