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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통과시킨 뒤 미국은 연일 중국의 역할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중국 스스로가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6차 핵실험 열흘여 만에 런던에서 열린 미영 외교장관회담.
북핵 문제는 단연 주요 이슈였습니다.
[보리스 존슨 / 英 외무장관 : 오늘 우리는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을 위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논의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북 원유공급의 전면 중단 조치가 합의되기는 어렵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스스로 대북 원유 공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북한이 태도 변화를 위해 원유 공급 중단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중국이 자발적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합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반쪽짜리'로 타협된 만큼, 중국이 나서 북한의 변화를 이끌라는 압박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국제사회의 제재 결의 이행도 강조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를 모든 국가가 충실히 이행하기를 요구합니다.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해, 북한 정권을 압박할 수 여러 나라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은 북한에 지렛대를 쥔 중국 기업들에 대한 독자제재를 강화하는 동시 대북 원유공급 중단까지 요구하며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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