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국정원, 보수단체 동원해 내 이미지 실추" / YTN

2017-11-15 0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에 퇴출 압박을 가하는 과정에서 보수단체를 직접 동원해 공작 활동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배우 문성근 씨는 어제 저녁 6시 반쯤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지난 2011년 야권 대통합을 위한 이른바 '국민의 명령' 운동을 할 때 자신에게 다양한 공작이 이뤄진 사실을 검찰 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국정원이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에 돈을 주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시위하도록 지시한 사실도 알게 됐고, 이러한 활동의 경우 사진 등 뚜렷한 물증이 있어서 검찰이 자신을 처음 와달라고 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 씨는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나오면서 국정원의 행동이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며 이명박 정부가 극우 사이트인 '일베'와 같은 수준이었느냐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문 씨는 지난 2002년 대선 때, 당시 노무현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배우 명계남 씨와 함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조직해 이른바 '좌파 인사'로 분류된 인물입니다.

김승환 [ksh@ytn.co.kr]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7091904360833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