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유엔 기조연설...대북 메시지는? ① / YTN

2017-11-15 1

■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 잠시 뒤면 UN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미국과 북한이 서로 설전을 벌이며 분위기를 격앙시킨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문 모셨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그리고 김근식 경남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북한에서도 말 폭탄이 나왔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그야말로 강대강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왕선택 기자 오늘 나와 있는데요. 왕 기자,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 상당히 관심이 있었는데 리용호 외무상이 상당히 거친 발언으로 응수했습니다.

[기자]
듣기에 따라서 거친 발언이고 당연히 거친 발언이기는 한데 사실은 지난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라고 하는 유사한 등급의 막말을 했죠. 그다음에 북한은 괌을 포위타격하겠다, 세 시간 만에 그런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굉장히 진지하게 반응한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무력도발로, 군사력을 무력시위를 하는 그런 식으로 반응을 했거든요.

그렇지만 이번에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식으로 진지하게 반응하는 게 아니고 굉장히 김을 빼는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이것을 희화화하는 그런 식으로 해서 김을 빼서 막말을 그냥 막말로 대응하면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위신을 깎아내리는 그 정도의 약간 다른 전법이 나온 것이다,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북한 속담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그래요.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이런 말을 인용했는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이것은 우리 한국에서도 그런 말 많이 써요. 똥개가 짖는다고 내가 갈 길을 못가겠느냐 이런 말을 사석에서 쓰는데 북한은 원래 막말에 능한 사람들이에요. 이게 처음이 아니고. 심지어 노동신문 논평 이런 데서 지구상에서 날려버리겠다, 이런 표현까지 쓰고 그러는데 이게 지금 막말 대 막말로 부딪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특이한 대통령이니까 그래요. 그러니까 미국 외교적인 화법은 몽둥이는 들고 있으나 몽둥이 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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