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에 핵 사찰단을 복귀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군사 옵션'을 시사한 미국과 달리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이 3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가장 먼저 북한에 주문한 건 핵과 미사일 도발 중지입니다.
[아마노 유키야 / IAEA 사무총장 : 북한은 유엔 안보리와 IAEA의 결의에 따른 의무 사항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어서 북한에 핵 사찰단을 언제든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핵의 현 단계와 수준을 정확히 파악한 뒤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다는 뜻입니다.
[아마노 유키야 / IAEA 사무총장 : IAEA는 정치적 상황이 허락하는 즉시 북한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전제로 사찰단이 북한에 가는 걸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릭 페리 / 미국 에너지부 장관 : 만약 북한 핵 도발 대신에 마침내 평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IAEA의 북한 복귀를 환영합니다.]
IAEA는 앞서 이달 초에 북한 핵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하는 이른바 '북핵 감시팀'을 '안전 조치국' 안에 신설했습니다.
사찰단의 북한 복귀를 전제한 움직임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4월 IAEA 사찰관들을 모두 추방한 뒤 같은 해 5월 2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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