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총선이 이번 일요일, 모레 치러집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의 4선 연임, 즉 16년 장기집권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을 눈앞에 둔 요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표정은 밝습니다.
큰 변수가 없다면 4번째 연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은 지지율 36.5%로 1위에 올랐습니다.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은 22%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니코 시겔 / 여론조사기관 임원 : 저희를 비롯해 여러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연합이 여당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메르켈은 중도우파 정당 소속임에도 원자력발전, 난민, 동성결혼 정책 등에서 좌와 우를 유연하게 오가는 정책으로 탄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실업률과 경제 성장, 재정 등 나라 살림살이의 성적도 좋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실업률을 절반으로 낮췄고 다른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 반이민, 반유럽연합 기조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극우의 기세는 독일에서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르켈 총리의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이 의석 과반 확보를 위해 다시 연정을 이룬다면, 극우 '독일대안당 AfD'가 제1야당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독일에서 16년간 장기 집권한 총리는 지금까지 '독일 통일의 아버지'라 불리는 헬무트 콜 전 총리가 유일합니다.
겸손함과 조용한 일 처리로도 신뢰를 높인 메르켈 총리가 같은 반열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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