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우리 군의 대북 억제력 향상을 위한 최첨단 군사 자산 도입과 개발에 합의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강도 높은 대북 제재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동맹국 방어를 위해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부터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대단히 강력한 연설을 해주셨는데, 저는 그런 강력함이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도 있는 북핵 대응 방안 논의를 제안하며,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무역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대외 관계에 있어 우리가 다루고 있는 다른 부분입니다. 그것은 북한 문제입니다.]
한미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 도발 억제를 위해 압도적인 대북 군사력 유지가 필수라고 보고, 우리 군이 최첨단 군사 자산을 도입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한국의 최첨단 군사 자산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국과 주변 지역에 미군 전략무기의 순환 배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군의 자체 방어능력과 한미 연합 방위력 강화에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를 도입할지는 향후 실무 협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필요성을 강조해온 핵 추진 잠수함 도입 문제 등이 한미 간 군사 현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가세한 한미일 회동에선 미국의 새로운 행정 명령 등을 포함한 대북 제재 강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3국 협력을 통해 우리는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철폐로 나아가야 하고, 추후 다음 단계 조치를 해야 합니다.]
3국 정상은 이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가 최고 강도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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