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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여야 5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이 거듭 야당의 참석과 협조를 당부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참석 자체를 거부했고, 다른 야당의 반응도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내일 여야 5당 지도부와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청와대는 각 정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초청한다는 방침이지만, 최종 초청 대상은 각 정당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이 대화는 안보 중심으로 초당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안보 분야에서의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됐다며, 이미 불참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을 향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보 정당을 표방해온 정당의 대표로서 이 같은 엄중한 안보 위기 속에 국정에 힘을 보태주는 제1 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다시 한 번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요지부동입니다.
여야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는 회동에서는 제대로 논의를 진행할 수 없는 만큼 보여주기식 정치에 불과해 참석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만 형식이 문제일 뿐, 대화 자체를 거부한 건 아니라며 1 대 1 대화 수용 등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 형식적인 만남이나 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실질적인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고 (홍준표 대표가) 언급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대통령이 국회와 소통하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만남 자체보단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야당의 고언을 진지하게 경청할 준비가 돼 있을 때만 효과가 있는 것이지 보여주기식으로만 하는 건 오히려 다음 회동 어렵게 할 뿐이라는 걸 미리 밝혀둡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에 야당, 특히 제1야당이 싸늘한 반응을 내놓으면서 이번 회동을 국회와의 협치 계기로 삼으려던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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