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피고인들, 법정에서 무죄 주장 / YTN

2017-11-15 12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여성들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은 오늘 오전 인도네시아인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출신 도안 티 흐엉에 대한 공판을 열었습니다.

그동안 TV 몰래카메라 촬영을 도와달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에게 속았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해 온 두 사람은 오늘 재판에서도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검찰은 지난 3월 초에 살인 혐의로 두 사람을 기소했지만,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사건이 상급법원으로 이첩되면서 여덟 달이 지나도록 본격적인 재판이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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