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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한국산 세탁기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발표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인데, 미국이 최종적으로 세이프가드 판정을 내릴 경우 두 기업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한 한국산 세탁기로 미국 내 산업이 피해를 봤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가전업체 월풀이 낸 청원에 이같이 결론을 내리자, 삼성과 LG는 모두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 뉴스룸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수입 금지는 가격 상승과 혁신 제품 공급을 막아 결국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지어질 가전 공장 가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회적인 경고를 보냈습니다.
LG전자도 앞으로 열릴 공청회에서 이 같은 소비자 피해를 강조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월풀이 한국산 세탁기로 실제 피해를 보지 않은 점도 집중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관계자 : 실제로 LG전자 세탁기 미국의 유통업체와 소비자가 선택했기 때문에 성장해온 세탁기입니다. 실제 세이프가드가 발동한다면 그 피해는 미국의 소비자가 직접 입게 될 것을 적극 소명할 예정입니다.]
미국 내 대형 가정용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9.8%, LG전자가 16.2%에 달합니다.
이번 ITC 결정이 실제 수입 제한이나 관세 인상을 담은 세이프가드 조치로 이어진다면, 미국 시장에 연간 1조 천억여 원 규모를 수출하는 두 기업으로서는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상당수 외신은 '세탁기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번 사태가 새로운 무역 분쟁으로 떠오르면서, 궁극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무역기구, WTO에 도전하는 행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삼성과 LG, 두 기업의 운명은 오는 19일 ITC 주최로 열리는 관련 공청회와 다음 달 21일 열리는 투표를 거쳐,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으로 판가름나게 됩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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