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융 / 前 평택경찰서 서장, 손정혜 / 변호사
[앵커]
부산대병원 교수가 2년 동안 전공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무려 11명이라고 해요.
[인터뷰]
그런데 피해가 굉장히 큽니다. 어느 분은 고막이 파열되기도 하고, 심각한, 그리고 사진을 보면 거의 피멍 수준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단순히 한두 대 때렸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있고 드러난 피해자만 해도 11명이라고 하니까 사실 과거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피해자가 엄청날 수 있다라는 부분이고. 저렇게 병원에서 폭행이 이루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사건이 벌어졌는데 받은 징계는 정직 3개월입니다. 지금 피해자들과 다른 여러 가지 전공의, 이런 분들은 파면, 해임해야 하지 않느냐. 이런 지속적인 요구를 하고 있는데 지금 병원에서는 정직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린 사항입니다.
[앵커]
학교 안에서도 폭행이 이루어졌었고 또 회식자리에서도 폭행이 있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서 저런 폭행이 발생한 건가요?
[인터뷰]
이 병원의 조직 구조가 교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펠로가 있고 레지던트가 있고 인턴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가 생각할 때 아마 도제식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너희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곳인데 그렇게 소홀히 해서 되겠느냐 해서 제가 볼 때는 아마 관행적으로 내려오는, 자신들은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겁니다.
때리는 사람은. 그리고 맞는 사람도 이렇게 내가 배워야만이 나중에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다룰 수 있다, 그렇게 했을 것 같은데 이것이 문제는 뭐냐하면 때려서 사람을 가르친다는 거죠. 사람을 때려서 가르치면 이 사람도 의사 아닙니까?
환자를 대할 때 그렇게 하면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관행을 제가 볼 때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 이 피해자들이 이 부분을 숨죽이고 있었던 이유라고 하면 아무래도 취업에 방해가 될까 봐 또 그런 부분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이 일이 과거부터 굉장히 오랫동안 문제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 시정이 안 되는 게 뭐냐하면 이 의사 사회도 굉장히 좁은 사회입니다.
그래서 도제식으로 공부를 해야 되고 내가 여기서 이 수련을 마치지 않으면 다른 단계로 나가기 어려운데 여기서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가 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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