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눈썹 숱이 없을 때 눈썹 문신을 하는데요, 눈썹 문신을 하는 데 5천만 원이 들어갔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실제로 중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산시성 시안에 사는 가정주부 황 모 씨는 얼마 전 한 미용업소에서 눈썹 문신을 한 뒤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시술 비용이 비싸도 너무 비쌌기 때문입니다.
27만 위안, 우리 돈 4천7백만 원이나 냈습니다.
황 씨가 이런 거액을 선뜻 지급한 것은 눈썹 문신을 해야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는 업소의 말에 혹했기 때문입니다.
[황 모 씨 : 미간이 빨개서 올해 교통사고가 나고 아이 건강도 안 좋고 부부 사이도 나빠진다고 했어요.]
사기를 당한 것 같아 환불을 요구했지만 업소 측은 시세보다 싸게 해줬는데도 불만이라며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미용업소 직원 : 단순한 눈썹 문신이 아니라 관상학에 따라 운을 틔워주는 문신을 한 겁니다. 몇십만 위안이면 싼 거예요. 40∼50만 위안짜리도 많이 했어요.]
자신들의 문신은 예술품이라며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기도 합니다.
[미용업소 직원 ; 이런 예술품은 가격 제한이 없어요. 옥(玉)의 시장 가격이 있나요? 문신도 누가 했는지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말도 안 되는 억지에 참다못한 황 씨는 결국 이 업소를 사기죄로 당국에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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