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규모인사 예고...새 컨트롤타워 고심 / YTN

2017-11-15 0

[앵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용퇴를 선언하면서 삼성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예고된 상태입니다.

이른바 '이재용 인사'의 폭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컨트롤타워 얘기도 나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상 삼성은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퇴진으로 인사와 조직 개편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이 높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인사를 못 해 적체된 부분도 있고 조직 안정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 달이면 인사가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철학과 색깔이 담길 것이란 예측이 높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수감됐지만, 역설적으로 그로 인해 이건희 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그룹 총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른바 이건희 세대 인사들은 대거 물러나고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란 얘기입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전혀 의외의 외부 인물이 전격 발탁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체된 미래전략실을 대신해 그룹을 끌고 갈 새로운 컨트롤타워 형태가 필요하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삼성은 "미전실은 부활하지 않는다"고 여전히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까지 3개 계열사를 주축으로 한 소그룹 체제를 도입해 계열사를 이끌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상인 /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 (새 컨트롤타워는) 총수 일가의 세습과 관련한 일을 총괄적으로 할 것입니다. 사실 그런 조직이 명시적으로 없어도 그런 인력들이 있을 겁니다. 비공식으로 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공식 조직화할 것이다….]

격랑 속에 놓인 삼성이 인사와 조직 개편으로 어떤 돌파구를 만들어 낼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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