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양궁 국가대표 임동현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과 혼성팀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여자부에서도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양궁 강국의 명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5세트를 마무리하고 5대5로 맞선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슛오프 한 발.
임동현이 먼저 쏜 화살이 중앙에서 한참 벗어나 8점에 꽂힙니다.
상대 타이완 웨이준헝이 9점을 맞추면 금메달을 내주게 되는 위기 상황인 만큼, 우승의 꿈도 물 건너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목전에 둔 웨이준헝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7점을 쏘면서, 행운의 여신은 결국 임동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임동현은 지난 2007년 독일 세계선수권대회의 짜릿한 역전승 이후 꼭 10년 만에 두 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습니다.
[임동현 / 양궁 국가대표 : 계속하던 것을 하려고 노력을 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슛오프를 했습니다.]
임동현은 앞서 열린 리커브 혼성팀 결승에서도 강채영과 함께 독일을 6대0으로 완파해 대회 2관왕이 됐습니다.
여자 단체전 역시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강채영도 대회 2관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리커브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전날 컴파운드에서 거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합쳐 우리나라는 참가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면서 양궁 강국의 명성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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