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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특조위 "전두환 정부, 5·18 조직적 왜곡 가능성" / YTN

2017-11-15 3

[앵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출범한 국방부의 특별조사위원회가 중간 활동 결과 발표를 했습니다.

특조위는 전두환 정부 당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 기관이 주도하는 범정부 기구를 만들어 사실을 왜곡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국방부 5.18 특조위가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군요?

[기자]
지난달 11일에 출범한 국방부 5.18 특별조사 위원회는 오늘 출범 40일째를 맞아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중간 활동 결과 발표 성격이었는데요.

특조위는 조사 과정에서 전두환 정권이 1985년 6월, 이른바 '80 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실과 안기부 등이 주도하는 범정부 기구로 가칭 '광주사태의 진상규명 실무위원회'의 위장 명칭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8년, 5.18 청문회를 앞두고 만들었던 '5.11 연구반' 보다 3년이나 앞선 시점에 정권 차원에서 광주 사태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조위는 1985년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상 규명의 요구가 분출했던 때로, 정권 차원에서 '80 위원회'를 만들어 5.18 관련 기록을 조직적으로 왜곡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근거로 1981년에 작성된 광주 사태 작전 요원 체험 수기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무릎 쏴' 자세로 집단사격을 했다는 군 간부 증언 등이 생생하게 적혀 있었지만,

1988년 군사연구소가 펴낸 체험 수기엔 이런 내용이 빠졌고, 특정 사건에 대해 다양한 수정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80 위원회는 5.18 관련 모든 자료를 취합하고 백서를 발간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특조위는 80 위원회가 실제 백서를 펴냈는지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주관기관이었던 안기부의 후신인 지금의 국정원에 자료 요청할 계획인데요.

특조위는 군 내부의 5.18 문서에 왜곡과 변질된 부분이 많다며 '가짜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는 의심과 추정 위주이고, 정작 특조위의 출범 목적이었던 헬기 사격이나 전투기 출격 대기 명령과 관련된 내용은 새로 밝힌 것이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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