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교통사고 뒤 숨진 배우 김주혁 씨의 부검 소견이 오늘 오후 발표됐습니다.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이 아닌, 외부 충격으로 인한 머리 손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부검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김주혁 씨가 사고 직전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면서 심근경색이 사인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었는데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교통사고로 인한 머리뼈 골절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숨질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외부 충격으로 머리가 손상됐다는 겁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배우 김주혁 씨의 부검을 진행했는데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사고로 인한 머리 부상으로 확인됐지만,
앞서 의혹이 제기됐던 심근경색 등 다른 요인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는지 등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습니다.
국과수 측은 약물이나 조직검사 결과는 평균 7일 정도 소요된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우 김주혁 씨는 어제 오후 4시 반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주변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4차로에서 김주혁 씨가 운전하던 벤츠가 3차로를 달리던 그랜저를 갑자기 들이받고 갓길로 돌진한 장면이 확인됐습니다.
이후 김 씨의 차량이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고 뒤집혔고 결국, 김 씨가 숨졌습니다.
김 씨의 차량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되지는 않았는데요.
당시 사고를 목격한 그랜저 운전자는 사고 이후 김 씨가 가슴을 핸들에 기대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밖에 김 씨 차량의 에어백은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차량 제조사 측도 해당 차량은 에어백 관련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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