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교통사고 뒤 숨진 배우 김주혁 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오전 부검이 진행됩니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오늘 오후 나올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부검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만큼 경찰이 사망원인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장면이 찍힌 블랙박스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3차선의 검은색 그랜저와 4차선의 벤츠가 접촉사고로 잠시 멈춘 모습 보이실 겁니다.
그런데 김주혁 씨가 운전하는 벤츠가 갑자기 그랜저를 스치듯이 들이받더니 갓길로 돌진합니다.
이후 김 씨 차량은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고 전도됐고 김 씨는 숨졌습니다.
영상만으로는 왜 갑자기 김 씨가 돌진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또 김 씨 차량에서는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서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그랜저 운전자는 사고 이후 김 씨가 가슴을 핸들에 기대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 씨 차량의 에어백은 제대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차량 제조사도 기록을 검토한 결과 해당 차량은 에어백 관련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김 씨가 갑자기 어떤 고통을 느껴서 사고를 냈을 수도 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은 김 씨의 사망 원인을 밝혀내면 정확한 사고 경위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서울 신월동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검 직후에는 간단한 구두소견이 경찰에 통보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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