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탈루냐의 독립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역 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립에 따른 부작용 우려와 스페인 헌법 등에 막혀, 실제로 독립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카탈루냐가 300년 넘게 염원해 온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지난 28일 독립 선언이 선포되면서 카탈루냐 주민 대다수가 환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독립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 의견이 55%로 찬성 41%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막상 독립이 추진되면 우려되는 경제적 파장 때문입니다.
[임상훈 편집위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 독립을 지지하는 여론이 훨씬 높았지만 최근 여론 조사에는 역전됐습니다. 독립이 현실화하면 다국적 기업들이 카탈루냐를 빠져나가는 불안감이 조성된 것 같고요.]
실제로 이미 카탈루냐에 있는 대기업과 은행 등 천7백 곳이 스페인 지역으로의 이전을 결정해 일자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카탈루냐는 스페인 경제의 20%를 차지하지만 부채 역시 높아 독립하면 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카탈루냐의 독립은 스페인 헌법에 위반되고 중재 역할을 해야 할 국제사회마저 중앙정부를 지지하고 있어 인정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다만, 우선 다른 차원의 독립을 시도해 볼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임상훈 편집위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 20세기에 가지고 있는 국경선 개념, 국방, 외교권 의미에서의 국가로서의 독립이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경제적인 자치성, 문화적인 고유의 독자성이 독립이라면 차후에 정치적 대화의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경제 불안 문제가 본격화하면서 독립 반대 세력이 힘을 키우고 있지만, 카탈루냐 수반은 여전히 민주적 저항을 주장하면서 독립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4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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