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둔 주말, 서울 도심에선 찬반집회가 잇달아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머무는 오는 7일과 8일에도 집회가 줄줄이 예정돼 경찰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쌀쌀한 날씨 속, 트럼프 대통령의 우리나라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부추기고 이를 빌미로 무기를 판매하려 한다는 겁니다.
[한충목 / NO트럼프 공동행동 공동대표 : 전쟁광, 무기장사꾼, 제국주의의 황제 트럼프가 와서 한국에서 과연 평화를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러면서 경찰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동안 일부 집회를 금지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를 외치며 주한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반대로 방문을 환영하는 집회도 잇달아 열렸습니다.
대학로에서는 대한애국당이 주축이 된 트럼프 환영 태극기 집회가 마련됐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고 떳떳이 태극기를 들고 한미동맹 강화를 부르짖겠습니다.]
주말 도심에서 찬반 집회가 잇따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머무는 7일과 8일 경찰에 신고된 집회는 100건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청와대 근처 집회 2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금지를 통고했습니다.
또 청와대 인근 행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와 현충원 근처 집회도 일부 제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집회가 봇물 터지듯 예정되면서 경찰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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