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정기적으로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혐의로 소환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밤샘조사를 받고 오늘 아침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어제(8일) 낮 1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남 전 원장을 오늘 아침 8시까지 19시간 가까이 조사한 뒤 돌려보냈습니다.
남 전 원장은 귀가하면서 검찰의 조사에 성실히 답했다고만 짧게 답한 뒤 지친 표정으로 귀가했습니다.
남 전 원장 재직 당시 국정원은 안봉근, 이재만 등 청와대 비서관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매달 1억 원씩 모두 40억 원 가까이 몰래 상납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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