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어린 동생을 숨지게 하는 데 도운 혐의를 받는 32살 정 모 씨가 자신은 남편에게 속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오늘 검찰에 넘겨지기 직전 취재진 앞에선 정 씨는 자필로 쓴 쪽지를 통해 남편에게 3년 동안 속고 살았다며 돈 때문에 범행한 것이 아니라며 자신의 딸을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정 씨가 범행에 가담한 증거는 충분하다며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 씨에게 살인과 존속살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정 씨는 자신의 남편인 35살 김 모 씨가 의붓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을 살해할 계획을 세울 때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와 함께 뉴질랜드로 도주했던 정 씨는 지난 1일 자진 귀국해 혐의를 부인했지만 둘의 대화가 담긴 녹취가 발견되자 범행 가담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절도 혐의로 붙잡힌 김 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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