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의 여파로 오늘(16일) 치르기로 했던 201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됐습니다.
수능뿐 아니라 학력고사를 포함해 전국 규모의 대학입시 시험이 파행 운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상곤 부총리가 애써 무거운 표정을 감추며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수능 일주일 연기! 대입 역사상 사상 초유의 사태입니다.
[김상곤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시험 시행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2018학년도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한 11월 23일(목)에 시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진 발생 때 만해도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겠다던 교육부가 연기를 결정한 건, 포항 현지의 연기 요청 때문입니다.
긴급 학교 점검에서 여러 시험장뿐 아니라 예비 시험장의 피해마저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수능 날에도 예상되는 여진에 대한 걱정도 연기 결정의 이유가 됐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는 5.8의 지진 다음 날 무려 46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수능 연기로 대입 일정의 전반적인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먼저 수험생은 부정행위 등에 대한 우려로 시험장을 다시 배정받습니다.
이를 위한 수능 예비소집도 오는 22일 다시 실시합니다.
수능 성적 발표 역시 일주일 연기되면서, 논술 전형 등 학교별 수시모집 일정 등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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