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으로 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 장관 해임건의안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국민의당이 불참을 선언하며 야권 공조에 금이 간 상황이라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데요.
해임건의안에 반발한 새누리당이 이를 논의하는 의원총회를 이어가면서 대정부질문이 열리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오늘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요, 예정대로 진행되기가 쉽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공방이 치열한데요.
어제 정세균 국회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간 합의가 안 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본회의 상정을 예고했습니다.
해임건의안이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인 151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앞서 해임건의안을 공동으로 제출한 더민주와 정의당, 무소속 의원을 다 합해도 132명에 그칩니다.
이 때문에 더민주로서는 국민의당 의원 19명 이상에게서 찬성표를 끌어내는 것이 절실합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번 인사청문회에서 김 장관의 부동산 특혜 행적이 확인돼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다시금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해임건의안 처리에 국민의당 의원 다수가 참여하기로 했다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새누리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제1야당인 더민주가 갑질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표결 강행으로 정기국회가 파행된다면 그 책임은 더민주가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임건의안 공동 제출에 불참했던 국민의당 내부에서 찬성 쪽으로 돌아서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을 부인하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비난하자 국민의당 의원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이 오늘 오후 5시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임건의안을 둘러싼 여야 갈등의 여파로 오전에 열리기로 한 마지막 대정부질문도 지연됐습니다.
새누리당이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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