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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이 전복되면서 최소 수십 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선박에 최대 600명 정도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60여 명만 구조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 인근 지중해에서 난민선이 전복됐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항구로 몰려나왔습니다.
북부 연안도시 로제타를 출발해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선이 바다 한가운데서 균형을 잃고 뒤집힌 것은 현지시각 21일 새벽.
이 사고로 지금까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샤아반 다르위시 / 이주민 가족 : 사촌을 기다리고 있어요. 보트가 전복됐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해안구조대에 전했어요.]
밤낮으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 선박에 최대 600명 정도가 타고 있었다고 이집트 관영 통신이 보안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여전히 400여 명은 실종 상태인 것입니다.
[아흐메드 다르위쉬 / 부상자 : 수영할 줄 아는 사람만 헤엄쳐 나왔고 여자와 어린아이들은 배 안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당시 선박에는 유럽으로 불법 이주를 시도하려는 이집트인과 시리아인, 수단인, 그리고 다른 아프리카 국가 출신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박의 행선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로 향하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이집트 당국이 추정했습니다.
올해 들어 2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이집트와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를 떠나 지중해를 건넜다고 국제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또 올 상반기에만 2,800명 이상이 위험한 난민선을 탔다가 지중해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김선희[sunny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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