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길거리 예술가, 이른바 버스커들을 많이 볼 수 있죠.
그런데 전주는 인구가 65만 명에 불과한데도 다른 지역보다 버스커들의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송태엽 기자가 전주의 버스커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새 학기를 맞은 대학교 앞에서 거리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아마추어인데도 실력이 탄탄하고 음향과 조명 장비까지 갖췄습니다.
솔로와 듀오, 팀과 팀이 어울려 같이 공연을 펼치기도 합니다.
도대체 누가 이 재주꾼들을 불러모은 걸까.
[이준희 / 거리공연 기획자 : 전주에서 버스킹(거리공연)을 하고 계신 분이라든지 버스킹에 관심이 있으신 아티스트 분들이랑 저희가 뭉쳐서 하나의 라인-업을 구성을 한 거죠.]
거리공연 전문 기획사인 '버스커즈 팩토리'의 연습실입니다.
아마추어 댄스그룹 멤버인 조현희 씨가 홀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조현희 / 아마추어 댄스그룹 멤버 : 평일에는 각자 개인 일을 하고 주말에 토요일이나 일요일 같은 경우에 하루 날을 잡아서 연습을 해요. 그리고 공연이 있을 때마다 모여서 같이 공연도 나가고 그래요.]
'버스커즈팩토리'가 설립된 것은 2년 반 전.
대학 음악동아리 출신인 이준희 씨와 동료들이 지역의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만들어주자는 뜻에서 만들었습니다.
첫 오디션에만 100명이 몰렸고 지금은 200여 명의 버스커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 거리공연 기획자 : 팀 결성, 연습실 지원, 공연장소 섭외, 그리고 장비 지원, 이런 네가지 타이틀로 버스킹을 실제로 할 역량이 있는 버스커들을 모집하게 됐고 좀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로 이런 거리문화를 조성하게 된 거죠.]
주말이면 예술가가 되는 버스커들과 이들을 돕는 문화 공장 '버스커즈 팩토리'.
전주의 청년 문화를 살찌우는 또 하나의 명물입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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