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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대형 폭발사건이 발생해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아직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근처에서 압력솥 폭발물이 추가로 발견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의 남쪽 중심가인 첼시 지역에서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밤 대형 폭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도로변에서 발생한 폭발로 근처를 지나던 수십 명이 다쳤으며 인근 건물과 유리창이 부서졌습니다.
목격자들은 귀청이 터질 듯한 굉음과 함께 바람이 일정도 강력한 폭발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부상자 / 맨해튼 폭발 현장 목격 : 어떤 충격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몸이 공중에 떴습니다. (뒤로 넘어지셨군요?) 팔꿈치로 떨어졌죠. (소리가 얼마나 컸습니까?) 매우 컸지요. 태어나 처음 본 광경입니다.]
CNN은 폭발이 쓰레기통에서 발생했으며 사제 폭발물이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당국은 누군가 고의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까지 테러와 연관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 / 뉴욕 시장 :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의도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폭발 지점 근처에서는 또 다른 폭발물로 추정되는 압력솥이 발견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맨해튼 폭발에 앞서 오전에는 뉴욕 근처 뉴저지 마라톤 행사장에서 파이프 폭탄 폭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과 뉴저지에서 동시에 폭발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대테러 수사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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