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재배 면적은 줄어도, 작황이 좋아 쌀값이 계속 떨어져 왔기 때문인데요.
이번 달 태풍이 쌀값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노랗게 익어가는 들녘.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2013년 이후 2년 연속 계속 떨어진 쌀값에 올해도 농민 마음은 그리 편치 않습니다.
[이종혁 /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부장 : 20년 전 쌀값이라고 얘기하거든요. 현장에서는 논 갈아엎기도 하고, 야적도 하고 있고, 이례적으로 쌀 투쟁이 9월에는 진행된 적이 없는데, 9월부터 쌀 투쟁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 쌀 재배면적은 77만 9천ha, 지난해보다 2.5% 줄었습니다.
최근 5년 평균 감소율인 1.6%보다 감소 폭이 크긴 하지만, 면적이 줄어도 작황이 좋으면 생산량은 줄어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는 조생종을 위주로 작황이 좋은 편이어서 올해도 공급 과잉으로 쌀값이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우리 국민 1명이 하루에 먹는 쌀은 172그램.
두 공기도 안 될 정도로 줄어든 반면 수입쌀까지 들어오며 공급량은 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김종훈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지난 12일) : 수확기 쌀 시장에 미치는 수입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수확기 동안 밥쌀용 수입쌀의 입찰, 판매 물량과 횟수를 조절하고….]
가장 큰 변수는 곧 다가올 태풍.
태풍의 영향과 이번 달 기상 조건이 올해 쌀값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달 날씨를 예의주시하면서, 생산량 추이에 따라 매입량을 조절해 쌀값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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