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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는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문화재 관리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문화재 피해 여부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겉으로 보기에는 첨성대가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게 바로 우리나라의 국보 31호인 첨성대입니다.
조금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정밀 조사를 벌였습니다.
첨성대를 구성하고 있는 돌과 돌 사이가 이번 지진으로 미세하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계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겉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복원 작업이 필요한 수준인지는 계측 결과를 토대로 정밀 분석 작업을 거쳐야 알 수 있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높이 9.5m인 첨성대는 신라 시대 천문을 관측하던 건물입니다.
건축된 지 천400년이 넘은 데다, 북쪽으로 20cm가량 기울어진 상태라 지진 발생 직후 문화재 관리 당국이 크게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지진 당시 첨성대 전체가 크게 휘청거리는 모습이 관측됐는데,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정도로 틈이 벌어진 것 외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는 첨성대 같은 국보급과 보물급 문화재가 밀집해 있어 도시 전체가 박물관과 다름없는 곳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도시가 흔들리면서 문화재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의 대웅전 기와 여러 장이 진동을 버티지 못하고 떨어져 내렸고, 오릉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 기와 일부도 떨어졌습니다.
국보인 다보탑의 난간 일부도 파손된 채 발견됐는데,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조사단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석굴암 진입로에서는 낙석이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석굴암 내부가 지진으로 훼손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균열과 기울어짐 때문에 해체됐다가 지난 5월 복원된 불국사 석가탑도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지진에 따른 문화재의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 첨성대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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