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2일) 지진으로 일부 철도 구간에서 KTX 등 열차가 서행 운행하다가 서서히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안전 문제 점검을 위한 것으로, 육상과 하늘, 바닷길 모두 이렇다 할 문제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박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방향으로 출발해야 할 KTX 열차가 동대구역에 멈춰 있습니다.
앞선 열차가 속도를 늦춰 운행했기 때문입니다.
[권기웅 / 서울 잠원동 : 거의 30분 넘게 연착되고 있어요. 언제 출발한다는 안내 방송도 없었어요.]
멈춰 선 열차 바로 다음 편을 타려고 시각에 맞춰 온 이들도 기다림의 시간을 보냅니다.
[김기호 / 부산 문현동 : 지금 기다릴 수밖에 없잖아요. 이 차가 나가야 들어온다니까 기다려봐야죠. 승무원한테 물었더니, '앞차가 가야 하니까 잠시만 기다려달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경부선 대전 이남 구간 상·하행선에서 안전 점검을 위해 서행 운행이 이뤄졌습니다.
동대구∼노포 구간에서 시속 30km, 대전∼영동, 노포∼부산 구간 등에서 시속 90km로 운행했습니다.
이후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 막차 시간대에는 정상 속도를 거의 회복했습니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 대응팀이 전국의 기존 시설물과 철도 건설 현장 선로, 전차선 등을 밤새 정밀 점검했습니다.
도로공사와 한국공항공사, 지방항공청도 교량과 터널, 공항 터미널, 활주로와 관제탑 등 도로와 하늘길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전체 피해 조사와 수습 복구를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비상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도 전국 지방청을 통해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여객선이나 어선, 항만 피해, 지진 해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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