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사업 예산 삭감 결정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더 이상의 지원은 필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어제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네스코 내에서도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민간이 추진하는 게 기본정신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이번 예산 삭감 결정이 지난해 12월 한일협상에서 위안부기록물 등재사업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이른바 '이면 합의설'과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여성부는 2016년도 예산에서 해당 항목에 4억4천만 원을 배정했지만 지금까지 집행하지 않았고 내년도 예산안에서는 전액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인데 여성부가 위안부 피해 역사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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