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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3번 갱도에서 추가 핵실험 준비 마쳐"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국방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B-1B 전략 폭격기의 한반도 출동은 현지 기상 악화로 전격 연기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우리 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하다고 평가했군요?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에서 추가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이제까지 한 번도 핵 실험이 진행된 적 없는 3번 갱도를 지목했습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이 오늘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문 대변인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미 정보당국은 풍계리 지역에서 언제든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핵실험이 이뤄진다면 풍계리 2번 갱도의 일부 가지 갱도나 3번 갱도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1차 핵실험은 1번 갱도에서, 2차부터 5차까지는 2번 갱도에서 진행됐고, 3번 갱도는 아직 한 번도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기밀을 이유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비롯해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나 접경 지역에서의 국지 도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리핑에서는 오늘 한반도 상공에 출동 작전이 연기된 미군의 B-1B 전략폭격기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오늘 오전 괌 현지에 민간 항공기들이 이착륙한 기록이 있다며 단순히 기상 악화 때문에 작전이 연기됐는지 물었는데요.

문 대변인은 기상의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효율적인 전략자산 전개 시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변인의 이 같은 설명은 B-1B의 한반도 출동 연기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면서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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