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과실 여부' 조사...사망자 오늘 부검 / YTN (Yes! Top News)

2017-11-15 28

[앵커]
6명의 사상자를 낸 김포 주상복합건물 화재는 경찰 감식 결과 불이 지하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숨진 근로자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새카맣게 그을린 건물 입구로 방호복을 입은 화재 조사반이 들어갑니다.

김포 주상복합 건물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가 함께하는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2시간가량의 감식 끝에, 불은 지하 1층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세진 /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정확한 발화 지점과 장소는 최초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지하 2층으로 추정됐었는데, 불에 탄 흔적으로 보아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당시 지하 1층에서는 스프링클러 배관을 기계로 자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작업 중 불티가 건물 벽면에 옮겨붙어 불이 번졌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안전수칙에 따라 이뤄졌는지가 집중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관계자 : 1차 조사는 했고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공사 전반적인 부분을 물어봤고, 이 공사는 어떤 공사이며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전반적인 부분을 파악했습니다.]

지하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중 3명은 지하 2층, 다른 3명은 지하 1층에서 각각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4명은 숨지고, 지하 1층에 있던 근로자 2명은 심폐소생술로 호흡을 되찾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하에 환풍구가 완공되지 않아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지하 내부를 꽉 채우면서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근로자들에 대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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