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일, 3국의 국방 정책 실무자들이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한반도 주변에 떠다니는 방사성 물질을 포집하기 위한 군의 지원 작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한미일 3국이 외교전에 이어 군사적으로도 공조를 강화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오늘 아침 7시 반쯤, 한미일 3국의 국방 정책 실무자들이 화상 회의를 열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각국의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올해만 2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도발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주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핵 억지력 제공을 재확인하고 앞으로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장관급 접촉도 이뤄졌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어젯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건 데 이어, 오늘 아침에는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과도 통화했습니다.
한미, 한일 간의 개별 접촉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만들기 위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과연 어떤 핵물질을 갖고 핵탄두 폭발 시험을 했는지 알아 보기 위한 군과 정보 당국의 분석 작업도 본격화된다고요?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 위한 공기 중에 누출된 핵물질을 포집하기 위한 군의 지원 작전이 펼쳐집니다.
한반도 대기에 떠도는 '방사성 핵종'이란 물질을 탐지하기 위한 건데요.
이 물질을 분석하면 북한의 핵 실험에 어떤 물질이 상용됐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군과 해군은 핵종 포집 장비를 탑재한 전술통제기와 호위함을 출동 대기 시켜 놓고 있습니다.
북한의 5차 핵실험 때 공기 중에 누출된 핵종이 지구 대기를 돌고 돌아서 한반도 주변으로 다시 내려오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는 건데요.
한국원자력안전연구원은 내일쯤 포집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지만, 북한의 5차 핵실험에 정확히 어떤 물질이 사용됐는지 판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핵종을 포집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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