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평을 그렸다가 테러 공격을 받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이번에는 이탈리아를 들끓게 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발생한 지진 희생자를 파스타로 묘사하는 만평을 실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최신호입니다.
팔과 머리에 붕대를 감고 피를 흘리는 남성은 펜네 토마토 소스로, 얼굴이 부은 여성은 펜네 그라티네로, 켜켜이 쌓인 시신은 라자냐라고 표기했습니다.
지난달 3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탈리아 지진 희생자들을 파스타 세 종류에 비유한 겁니다.
지진이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는 허무맹랑한 문구도 적었습니다.
슬픔에 잠겨 있는 이탈리아는 경악했습니다.
[세르지오 페로치 / 아마트리체 시장 : 만평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잡지사 아닙니까? 관심만 받으려는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샤를리 에브도의 도를 넘는 만평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지중해에서 익사한 세 살배기 난민, 쿠르디를 풍자 거리로 삼기도 하고, 총알이 이슬람 경전 '코란'을 뚫고 이슬람인을 위협하는 그림을 싣는 등 샤를리 에브도의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만평은 여러 차례 물의를 빚어왔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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