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시진핑 주석이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반대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면서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오전에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기사에서 시 주석이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6자회담의 틀 안에서 각국의 우려를 종합적이고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안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했습니다.
당시 시 주석은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 체계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미국이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확실히 존중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수호,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등 3가지 원칙을 강조하면서 각국은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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