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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경북 성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사드 배치 반대 운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성주에서 오늘 주민 궐기대회가 열렸다고요?
[기자]
경북 성주군민들은 조금 전 성주읍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대규모 범군민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궐기대회에는 2천 명 정도 모일 것으로 예상됐는데, 2배 이상 많은 5천여 명의 주민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사드가 배치되는 성산리 방공포대가 인구 밀집지역인 성주읍 등에서 1.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정부의 결정을 성토했습니다.
이어 지역민의 60%가 종사하는 참외 농사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사드 배치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드 배치의 원흉인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화형식을 벌였습니다.
또 김항곤 성주군수를 포함한 10여 명은 혈서를 쓰며 사드 배치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 군수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뒤 주민 동의를 구하려 한다며 성주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항곤 성주군수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 (사드 배치 장소) 반경 1.5km 안에 5만 군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군민들이 전자파의 유해성에 직접 노출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그래서 반대를 하는 겁니다. 성주는 참외가 전국의 75% 차지하는 고소득 농촌 지역입니다. 이런 청정 이미지가 타격을 입게 되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궐기대회를 마친 김 군수와 주민 200여 명은 사드 배치 지역을 발표하기 전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겠다며 버스 5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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