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극동을 비롯한 유라시아 협력의 단절 고리이자 최대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위협이 제거되면 남한과 북한, 러시아의 3각 협력을 재점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극동 개발을 위해 직접 만든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섰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러 두 나라의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극동 개발은 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 안정과 평화가 필수적이고 북한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역내 안정과 평화 유지는 필수조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유라시아 대륙 내 핵심적 단절 고리이자 최대 위협인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은 4차 핵 실험 이후 2주에 한 번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모든 재원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만약 이런 북한 도발 위협이 제거되면 남한과 북한, 러시아 협력 사업을 얼마든지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나진-하산 물류사업을 포함해서 남·북·러 3각 협력 프로젝트들의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와 같은 장애가 제거되면 보다 포괄적인 사업으로 재점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안보리 결의안 이행에 참여한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동방경제포럼 연설은 러시아 정부의 최대 현안인 극동 개발을 위해서도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제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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